AI, 인간 생활의 혁신과 예측 불가능한 위험 사이의 ‘ 두 얼굴’

2022092217530342767_1663836783_092426489

만약 당신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인공지능(AI)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AI는 우리가 뉴스를 읽는 방식부터 의사가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까지 모든 걸 바꿔놨다. AI는 인간 생활의 모든 차원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을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전기는 산업혁명 이후 경제와 사회의 모든 측면을 확장하고 변화시켰다. 미래학자이자 기술 현실주의자 마틴 포드는 우리가 미래에 인공지능을 전기처럼 사용하게 될 것이며, 사람들이 전기를 의심할 여지 없는 긍정적인 힘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인공지능은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동반한다고 주장한다.

AI가 인간의 편협한 태도를 학습하고 이를 끊임없이 반복한다면 우리는 더 깊이 편향될 수 있다.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음성이나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딥페이크 기술은 사회에 혼란을 불러올 것이다. AI 기반 완전 자율 무기는 핵무기만큼 파괴적인 대량 살상 무기가 될 수 있다. AI 기술의 발전은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만 저자는 AI에서 얻는 혜택이 위험을 능가한다고 굳게 믿는다. 기술 정체를 벗어나 광범위한 혁신의 시대로 진입하기 위해, 기후변화와 팬데믹 등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인류가 만들 미래는 결국 두 가지 가상의 극단이 있는 스펙트럼 사이 어딘가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나의 극단은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대부분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으며 환경 문제도 해결되는 상황, 다른 하나의 극단은 영화 ‘매트릭스’처럼 현실 세계가 나아지지 않고 많은 인구가 가상현실로 도피하게 되는 상황이다.

포드는 미시건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UCLA 앤더슨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실리콘밸리에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을 세우고 컴퓨터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종사해왔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진보를 둘러싼 주제에 대해 세계 각국의 콘퍼런스와 정상회담, 기업 및 학술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저서로는 ‘로봇의 부상’ ‘AI 마인드’ ‘터널 속의 빛’ 등이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취재:  기자    기사입력 : 22-09-22 17:53

Copyright @2013 한국e교육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e교육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독자의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8 ‘미스터리’ 중국 공산당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조선일보 09.22 1193
열람중 AI, 인간 생활의 혁신과 예측 불가능한 위험 사이의 ‘ 두 얼굴’ 조선일보 09.22 1178
86 [200자 읽기] 0년 시력 정리한 시·산문집 조선일보 09.22 1171
85 [200자 읽기] 일상에 대한 소박한 글의 매력 조선일보 09.22 1176
84 [200자 읽기] 단절의 시대, 타인과의 교류 조선일보 09.22 1189
83 [200자 읽기] 한국 우주개발사의 주요 순간들 조선일보 09.22 1180
82 [200자 읽기] 우리 삶에서 일이란무엇인가 조선일보 09.22 1189
81 30일부터 부천국제만화축제… 3년 만에 다시 대면 행사로 조선일보 09.22 1195
80 BTS 부산공연 잡음 진화 나선 하이브 “돈보다 퀄리티” 조선일보 09.22 1073
79 세계문학의 별들 한국서 만난다… 서울국제작가축제 23일 개막 조선일보 09.22 1082
78 국내 최초 우표 원화 NFT, 우표전시회서 공개 조선일보 09.22 1043
77 주차선 밟아놓고 옆차에 ‘카악, 퉤’… “입모양 찍혔다” 조선일보 09.22 1070
76 ‘가정주부’ 박수홍 형수 200억대 부동산… 돈 출처는? 조선일보 09.22 1072
75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 홍수 피해 파키스탄 찾아 위로 조선일보 09.22 1065
74 ‘수리남’으로 돌아온 박해수 “작품 ‘3연타’ 하면서 더 단단해져” 조선일보 09.22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