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의 별들 한국서 만난다… 서울국제작가축제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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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시인 포레스트 갠더, 2020년 ‘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로 SF계 최고 권위의 휴고상과 로커스상을 동시 수상한 미국 소설가 나오미 크리처, ‘편의점 인간’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일본 소설가 무라타 사야카, 시인으로 전미도서상을 받고 번역자로 그리핀 시 문학상을 받은 재미 한인 작가 최돈미….

세계문학계의 스타 작가들이 한국에 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학번역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23∼30일 ‘제11회 서울국제작가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 이후 3년만에 대면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작가축제는 ‘월담(越談): 이야기 너머’라는 주제로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스퀘어,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다.

23일 오후 3시 서교스퀘어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캐나다의 그리핀 시 문학상을 받은 한국의 김혜순 시인과 미국의 퓰리처상 수상 시인 포레스트 갠더가 강연한다.

이번 작가축제에는 모두 12명의 세계 작가들이 초청됐다. ‘콜카타의 세 사람’으로 유명한 인도 소설가 메가 마줌다르, 콜롬비아 출신의 세계적 작가 산티아고 감보아, 대만을 대표하는 작가 우밍이, 한국적 감수성을 토대로 새로운 SF 세계관을 창조하는 재미 소설가 이윤하 등이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소설가 천선란 김언수 김멜라 강화길, 시인 김현 오은 유희경 등 23명이 참가한다.

국내외 참여 작가들은 24일부터 1주일간 다양한 형식의 토론회외 낭독회를 갖는다. 김혜순 시인과 번역자 최돈미가 만나는 ‘나란히 걷는 언어들’(24일 서교스퀘어), 한일의 젊은 여성 소설가 조합인 강화길과 무라타 사야카의 대담 ‘불안과 매혹 사이’(25일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조예은·천선란·나오미 크리처의 수다 ‘나비의 꿈은 누구의 꿈인가’(27일 서교스퀘어), 신미나·오은·조온윤·조해주·포레스트 갠더·캐슬린 제이미가 참여하는 낭독회 (27일 서교스퀘어) 등 흥미로운 행사들이 많다. 모든 행사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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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한국문학을 사랑해주는 독자들이 문학을 향유하고, 문학으로 국가와 언어를 넘어 소통하고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적 규모의 축제로 자리 잡고, 나아가 문학 한류가 더욱 활성화돼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작가축제 일정과 행사 관람을 위한 사전 예약에 관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www.siw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취재:  기자    기사입력 : 22-09-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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