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이 인공관절 관련 100번째 논문을 출간했다. 최근 연세사랑병원은 국제 학술지 ‘뼈&관절 연구(Bone & Joint Reaserch)에 ‘Computational analysis of tibial slope adjustment with fixed-bearing medial unicompartmental knee arthroplasty in ACL- and PCL-deficient models’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7년만에 100회의 논문 발표는 단일 병원으로는 최대 건수다.
연세사랑병원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폭넓은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산하 연구소를 통해 환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인공관절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존스홉킨스대 연구소 처럼 산학 협력을 통해 의료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나가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지금까지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는 ‘3세대 인공관절’을 개발한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 병원서 자체 데이터를 통해 인공관절을 개발한 사례는 없다. 병원은 3D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한 환자 1만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동양인에게 맞는 3세대 인공관절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에만 총 7년이 걸렸다. 병원 자체 데이터를 갖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 인공관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마친 상태다. 빠르면 올해 연말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 앞서 특허청으로부터 환자 맞춤형 3D인공관절 수술과 관련한 특허를 획득하고 인공관절 수명연장을 위한 카본 신소재 논문을 발표하는 등 꾸준히 연구의 길을 걷고 있다. 이는 환자에게 좋은 치료법을 제공하고 좋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믿음에서다. 지금까지 발표한 100편의 논문 중 90여편은 동양인에 맞는 인공관절 개발을 위해 쓰였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진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병원을 믿고 찾아주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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