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목줄로 요요… 아이 부모는 “학대 아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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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아이가 강아지 목줄을 잡고 요요 놀이를 하듯 휘두르는 모습이 공개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온라인에 따르면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유튜브 채널에는 ‘어린이가 강아지 아프게 요요 놀이합니다’라는 제목의 15초 분량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촬영했다는 제보자 A씨는 “어린이가 강아지를 이용해 요요 놀이를 하길래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소리를 질러도 멈추질 않았다”며 “증거용으로 촬영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영상 속 한 남자아이는 양손으로 강아지 목줄을 잡고 강아지를 공중에 흔들었다. 마치 요요를 하듯 강아지를 위아래로 들며 흔들었고, 공중으로 들어 올린 채 한 바퀴 돌리기도 했다. 강아지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축 늘어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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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이의 부모는 “동물학대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끔찍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강아지가 불쌍하고 안쓰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아이의 부적절한 행동을 혼내기는커녕 두둔하고 옹호하는 부모 또한 문제라는 지적도 많았다.

2020년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그러나 최근 5년간 동물 학대 등 혐의로 입건된 4200여명 중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0.4%(19명)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취재:  기자    기사입력 : 22-09-2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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