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2년 전통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첫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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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년 역사의 명문 악단인 독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가 첫 내한 공연을 한다.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80)이 이끄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오는 11월 28일 롯데콘서트홀과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내한 공연에선 이틀에 걸쳐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한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1·2번을, 예술의전당에서는 3·4번을 각각 선보인다. 바렌보임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쌓아 온 ‘브람스 사운드’를 제대로 들어볼 기회다. 바렌보임과 슈타츠카펠레는 이미 지난 2018년 베를린의 피에르 불레즈 홀에서 녹음한 브람스 교향곡 전곡 음반(도이치 그라모폰)을 발매해 호평받은 바 있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1570년 궁정악단으로 창단돼 지난 452년간 멘델스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등 클래식 음악사의 주역들이 이끌어 온 유서 깊은 악단이다. 독일의 분단 기간에는 동독 시민들의 자긍심과 자유의 상징이 돼왔다. 지난 1992년부터 지금까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바렌보임의 지휘 아래 또 한 번 진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바렌보임은 피아노와 지휘의 두 분야에서 평생 최고의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지휘자로서 프랑스 파리 오케스트라,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미국 시카고 심포니,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베를린 국립 오페라극장) 등을 오랫동안 이끌었다. 또 1999년부터 세계적인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와 함께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청년 음악가들의 하모니를 전 세계에 들려줘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바렌보임의 마지막 내한이었던 2011년 공연 역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평화 콘서트’였다.

현재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종신 악장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최연소 악장이 됐고 이듬해 종신 악장에 임명됐다. 이 악단 동양인이자 여성 최초의 종신 악장이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취재:  기자    기사입력 : 22-09-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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