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스 벗겨져 실종ㅠㅠ” 불상사 막으려면 [개st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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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이를 찾습니다. 입양 온 첫날 산책하다가 하네스가 훌렁 벗겨져 실종됐습니다”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습니다. 산책 중 목줄 연결고리가 망가져 잃어버렸습니다”
“저희 마스를 찾습니다. 산책 중에 배변을 치우다가 목줄을 놓쳤습니다”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개를찾습니다 #잃어버린강아지찾습니다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실종된 반려견을 찾는다는 5000여건의 전단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견주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반려견의 외모와 착용한 장비, 실종 당시 상황 등을 자세히 적어두었습니다. 전단지를 잘 살펴보면 일정한 패턴이 발견됩니다. ▲산책 도중에 하네스(몸줄)가 벗겨지고 ▲산책줄과 개를 이어주는 고리가 끊어지거나 ▲보호자가 잡고 있던 목줄을 놓치는 등 실종은 대부분 산책줄과 관련돼 있습니다.

올바른 산책줄 활용법을 숙지하면 안타까운 실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전문가들이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웹사이트 펫엠디(PetMD)에 소개된 올바른 산책줄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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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초기, 하네스 착용이 위험한 이유

산책줄은 크게 목줄과 하네스(몸줄) 두 종류로 나뉩니다. 먼저 목줄은 반려견에게 채우는 목걸이 형태의 장비입니다. 산책줄이 팽팽해지면 그 압박이 목에 직접 전달되므로 반려견을 통제하기 유리하며 단단히 채울 수 있어 안전성이 뛰어납니다. 주로 보호자와의 산책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 개체, 입양 초기의 반려견, 산책교육이 필요한 반려견에게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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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스는 반려견의 앞 겨드랑이와 등을 감싸는 조끼 형태의 장비입니다. 산책줄이 당겨지면 그 압박이 하네스 전체로 분산되므로 목줄에 비해 반려견에게 주는 부담이 덜하죠. 또 재질과 디자인이 다양해 꾸밈을 좋아하는 보호자들이 애용합니다.

하지만 하네스는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벗겨질 위험이 큽니다. 펫엠디는 하네스가 벗겨지는 반려견 안전사고의 빈도가 높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몸통이 가늘거나 목이 긴 체형의 반려견들은 하네스로부터 몸을 쉽게 빼냅니다. 이런 유형의 개들은 가슴이 어깨보다 얇아서 하네스를 팽팽하게 조일 경우 하네스가 가슴 쪽으로 미끄러지듯 벗겨지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고는 하죠. 또한 반려견이 줄당김이 심할 경우에도 하네스가 산책 도중 벗겨질 위험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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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보호자와 애착이 형성되지 않은 반려견이나 임시보호 중인 개, 몸통이 얇은 개는 하네스 대신 목줄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하네스를 고를 때는 목과 가슴 부위를 단단히 묶는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산책줄을 제대로 잡는 방법은?

반려견과 산책을 하면 양손을 모두 사용할 일이 많습니다. 개의 배변을 치우고, 물그릇에 물을 부어주고, 보호자도 음료를 마셔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산책줄을 놓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하죠. 산책줄로 통제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보호자와 신뢰가 돈독한 반려견일지라도 순식간에 미아가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산책줄을 안전하게 통제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인 산책줄을 사용할 경우 보호자의 손목에 산책줄을 한두 바퀴 휘어 감은 뒤 남은 산책줄을 쥐어 잡는 방식이 있습니다. 산책줄을 손목에 감아두면 줄을 놓쳐도 반려견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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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보호자의 허리나 어깨에 묶는 핸즈프리 산책줄도 등장했습니다. 줄을 잡고 있지 않아도 돼 양손이 자유로우며, 줄을 잡아당기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반려견을 멈출 수 있어 많은 훈련사가 핸즈프리 산책줄을 즐겨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펫엠디는 ▲반려견이 길을 잃을 경우에 대비해서 내장칩 혹은 연락처가 적힌 목걸이를 채울 것 ▲목걸이와 목줄을 연결하는 고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튼튼한 제품으로 교체할 것 등을 당부합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취재:  기자    기사입력 : 22-09-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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